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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X 이용객 작년 37%↑… 국적항공사들 크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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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탑승객 각각 2.5배와 3.5배 늘어

팬데믹전 대비 65% 수준

 

LA 국제공항(LAX)의 지난해 이용객 수가 2021년보다 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 항공사들을 중심으로 해외 이용객 수가 급증한 결과다. 다만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보다는 여전히 25% 정도 적은 수준이어서 향후 관광객 수요 회복 기대감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2일 LA 공항공사(LAWA)에 따르면 지난해 1년 LAX 이용객 수는 총 6,592만4,298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4,800만9,241명) 대비 37.3% 증가한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완화로 국제선 이용객 수가 2021년 796만5,264명에서 지난해 1,652만56명으로 2배 넘게 늘어난 효과다. 국내선 이용객수도 같은 기간 4,004만3,977명에서 4,940만4,242명으로 23% 증가했다.

세계 주요 국적 항공사들을 중심으로 이용객 숫자가 크게 증가했다. LAWA에 따르면 대한항공을 타면서 지난해 LAX를 왕래한 이용객 수는 총 31만7,502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12만3,005명) 대비 무려 2.5배가 증가한 것이다. 아시아나항공 이용객수도 지난 한 해 33만752명에 달해 2021년의 9만673명에서 3.5배 넘게 늘었다. 지난해 LA에 신규 취항한 에어프레미아를 통한 LAX 이용객수는 2만906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아직 갈길이 멀다. LAWA에 따르면 코로니19가 세계를 대혼란에 빠트리기 전인 지난 2019년 LAX를 이용한 여행객수는 총 8,806만8,013명으로 1년 이용객수가 무려 9,000만 명에 육박했다. 이와 비교하면 지난해 총 이용객수는 25.1% 적은 수준이다. 즉, 작년 이용객수가 팬데믹 이전의 약 75% 수준까지 회복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단,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해외 여행자 숫자가 2019년 당시(2,569만6,322명)에 비해 35.7%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국내선 이용객수도 2019년(6,237만1,691명)과 비교하면 약 20% 낮은 수준이다. LAX는 2019년 기준 애틀랜타 공항과 베이징 공항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바쁜 공항이며 113개 국내선 노선과, 인천 등 46개국 91개 국제선 노선이 운항 중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작년 LA 노선 탑승객수는 팬데믹 전인 지난 2019년에 비해서는 여전히 각각 37.2%와 35%가 줄어든 수준이다.

LAX 이용객은 올해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지만 전반적으로 경기가 나빠지고 있는 것이 변수다. 경기 침체로 사람들의 주머니 사정이 나빠지면 당장 여행 수요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당장 지난해 12월 LAX 이용객 숫자를 살펴보면 연말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총 이용객 숫자가 577만2,319명으로 전년 동기(519만 5,746명) 대비 11.1%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작년 11월 이용객 증가율(13.26%)보다 줄어든 것이다.

[한국일보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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