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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C등 입시비리 연루 대학들, 재학·졸업생 입학기록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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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C·텍사스대·스탠퍼드·조지타운 등…연루자 해고 등 대책 발표
학생·학부모들 분통…교육부 “면밀히 조사”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과 텍사스대 등 미국의 초대형 입시 비리에 연루된 유명 대학들이 앞다퉈 대책을 발표하고 나섰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번 입시 비리에서 이름이 거론된 대학들은 비리 관련자를 해고하는 한편, 연루 의혹을 받는 재학생 및 졸업생의 기록도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USC의 경우 이번 입시 비리에 연루된 지원자 6명의 입학을 거부하고, 의혹이 제기된 재학생과 졸업생의 입학 과정을 재검토할 계획이다.

텍사스대는 18년간 테니스 코치로 활동한 미셸 센터가 이번 비리에 연루되자 해고했다.

센터는 학생 한 명을 대학에 테니스 선수로 입학시켜주는 대가로 약 10만 달러(약 1억1천만원)를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 학생은 입학 후 단 한 번도 테니스를 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탠퍼드대도 학생 두 명을 추천하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조정 코치 존 밴드모어를 해고했다.

조지타운대는 체육 특기생들의 운동 관련 자격증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고, 스포츠 프로그램에 대한 정기적인 회계 감사도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입시 비리에서 미국의 입학 시험인 SAT·ACT의 대리 응시 사실도 드러나자 미국 대학입시위원회(College Board)는 “SAT에서 부정행위를 한 사람은 그들의 수입이나 지위에 상관없이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ACT 측 역시 법적 조치를 언급했다.

그러나 관련 대학들과 관계 기관의 이 같은 대책에도 그간 성실히 대입을 준비해온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일부 계층의 불법 행위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고등학교 3학년인 리애너 키징(18)은 다른 입시생들도 분노하고 있다며 이번 부패 사건은 성실하게 열심히 공부해온 학생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꼬집었다고 WP는 전했다.

일곱 명의 자녀를 둔 더글러스 윌슨(49)은 그의 아이들은 열심히 공부해 장학금을 받고 수업료를 내기 위해 돈을 벌었지만 ‘지름길’은 절대로 택하지 았다며 운동 코치에게 뒷돈을 주고 SAT·ACT 점수를 바꿔치기한 것은 그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혀를 찼다.

온라인상에서는 프린스턴대를 다니는 가난한 이민 1세대 학생들이 이번 사태를 비꼰 “와, 돈이 진정한 사회적 약자 우대 정책(Affirmative Action)이었네”라는 트윗이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저소득 학생들 돕는 비영리단체 ‘컬리지 파서블’의 짐 맥코켈은 이번 사태가 “열심히 일하고 원칙대로 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미국 약속의 핵심을 저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벳시 디보스 교육부 장관은 “모든 학생은 대학 지원 시 그들의 개별적인 진가로 고려돼야 한다”며 “자녀들에게 유리한 조건을 주기 위해 불법을 저지르는 사람을 보는 것은 부끄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부는 이 사태를 면밀히 보고 위법사항이 있는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매사추세츠 연방지방검찰청은 12일 유명 TV 스타와 할리우드 배우, 기업체 최고경영자(CEO) 등 총 50여 명이 연루된 초대형 대학 입시 비리 사건의 전모를 공개했다.

미국판 ‘스카이캐슬’을 연상시키는 이 사건은 2011년부터 최근까지 8년간 학부모와 입시 브로커, 대학 코치, 대입시험 관리자 사이에 오간 뒷돈의 규모가 무려 2천500만 달러(약 283억 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연방 검찰이 적발한 역대 최대 규모 입시 비리다.

입시비리 발표하는 매사추세츠 연방검찰

입시비리 발표하는 매사추세츠 연방검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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