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아이브(IVE) 멤버 장원영의 탈덕수용소를 향한 소송은 계속된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항소)제9-3민사부(나)는 장원영이 자신을 비방한 유튜버 탈덕수용소 운영자 A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 항소심 첫 변론기일을 오는 9월 4일(한국시간 기준)로 확정했다.

장원영과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이하 스타쉽)는 지난 2022년 11월부터 탈덕수용소 운영자 A 씨를 상대로 민형사 소송 및 해외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A씨는 2021년 10월부터 2023년 6월까지 탈덕수용소를 통해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 등 유명인 7명을 비방하는 영상을 23차례 올려 명예를 훼손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또한 5명의 외모를 비하하는 영상 등을 19차례 탈덕수용소에 업로드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장원영이 질투해 동료 연습생의 데뷔가 무산됐다”, “또 다른 유명인들도 성매매나 성형수술을 했다”라며 거짓 영상을 제작해 유포했다.

검찰은 탈덕수용소 계좌를 분석한 결과, 2021년 6월부터 약 2년 동안 2억 5000만원의 수익을 얻은 것으로 파악했으며 A씨가 수익금 일부로 부동산을 구입한 사실도 확인했다. 검찰은 2023년 12월 경찰로부터 장원영 등 피해자 3명의 사건을 넘겨받아 보완 수사를 진행, 5월 피해자 5명의 고소장을 추가로 접수했으며 지난 2월과 4월 2차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도주할 우려가 없다”라며 기각했다.

검찰 조사에서 A씨는 “유튜브 영상은 단순한 의견 표명에 불과하다. 관심 사항인 공익을 위해 영상을 제작했다”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검찰 관계자는 “A씨는 익명으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다가 채널을 삭제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하기도 했다. 집을 압수수색하던 중 영상 편집에 사용된 노트북에서 많은 연예인을 소재로 만든 영상을 추가로 발견했다”라고 밝혔다.

장원영은 A씨를 상대로 제기한 1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에서 지난 1월 재판부로부터 변론없이 판결선고를 거쳐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아냈다. 당시 재판부는 1억 및 이에 대해 A 씨에게 “다 갚는 날 까지 연 12%의 각 비율로 계산한 돈을 지급하라”고 주문했으며, 이자 뿐만 아니라 소송 중 법원에 들어간 비용도 별도로 부담해야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A씨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선고 결과에 불복하는 항소장을 제출하고 소송 결과에 대한 강제집행정지를 신청한 데 이어 1억원 공탁까지 내걸면서 손해배상을 피하기 위한 대응에 나섰다.

이어 항소심 재판부가 지난 3월 조정회부 결정을 내렸지만 조정은 결국 결렬됐다. 물론 장원영과 스타쉽은 여전히 ‘선처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장원영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스타뉴스에 “법률 대리인을 통해 본 재판은 사이버렉카에 대해 준엄한 법적 심판을 받기 위함이 우선적 목적이므로 합의의 여지를 두고 있지 않겠다고 의견을 전달 한 상태”라고 밝혔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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