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오후 멕시코 코아우일라주(州) 멕시코시티∼피에드라스 네그라스 고속도로에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당선인 경호 차량이 다른 승용차와 충돌했다고 엘우니베르살과 레포르마 등 현지 일간지들이 보도했다.

이 사고로 코아우일라 주민 1명이 숨지고, 대통령 당선인 경호원을 포함한 3명이 다쳤다고 코아우일라주 정부는 밝혔다.

다른 차량에 타고 있던 셰인바움 당선인은 하차해 상황을 확인했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멕시코 대통령 당선인은 상처를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셰인바움 당선인은 이날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과 2006년 발생했던 탄광 사고 현장에서 만나 희생자 수색 상황을 공유하기 위해 이동 중이었다.

앞서 18년 전 몬클로바 북부 파스타 데 콘초스 광산에서는 광부 65명이 매몰돼 사망했고, 시신 2구를 제외한 유해는 찾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 12일 멕시코 정부는 일부 사망자 유해를 발견했다고 발표한 뒤 “수색 작업이 늦어진다면, 차기 정부에서 그 임무를 이어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셰인바움 당선인도 경호팀 사고 수습 후 찾은 광산 현장에서 “파스타 데 콘초스 비극은 18년간 멕시코가 공유했던 고통”이라며 희생자 수색 작업을 계속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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