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태희·박해수도 할리우드 진출

15일(한국시간) 방송가에 따르면 한국 배우들이 할리우드 작품 속 주요 배역을 꿰차며 미국 대중문화 주류 세계관을 파고들고 있다.

이정재는 지난 5일 공개된 ‘애콜라이트’에서 마스터 솔 역을 맡아 한국 배우 최초로 47년 전통의 할리우드 ‘스타워즈’ 시리즈에 주요 배역으로 출연했다.

그는 최근 성시경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영어) 발음 교정, 끊어 읽기 이런 것들을 계속하다 보니 혀 양쪽이 다 닳아서 음식을 먹기도 힘들 정도였다”고 토로했다.

배우 김태희도 데뷔 24년 만에 할리우드에 진출한다. 아마존프라임비디오 ‘버터플라이’에 김지훈, 박해수 등과 함께 캐스팅됐다.

김태희 소속사 관계자는 “김태희가 주요 역할 중 하나를 맡게 됐다”며 “유창한 영어 실력을 바탕으로 영어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연 배우들뿐만 아니라 조연 배우들의 해외 진출 사례도 늘었다.

탄탄한 연기력의 이상희는 넷플릭스 시리즈 ‘더 리크루트’에 캐스팅돼 최근 캐나다에서 촬영을 마쳤다. 한국 국정원 요원 장균(유태오)의 아내 난희 역을 맡았다.

50대 배우 손종학도 할리우드 영화 ’24 아우어 소나타’에서 한국 조직의 보스이자 전 세계 범죄 조직과 거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유지호 역을 맡는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과거에는 한국 배우들이 칸이나 베를린영화제에서 아무리 눈도장을 찍어도 배우로서 상업적 가치를 인정받기 힘들었는데, 요즘에는 OTT를 통해 한국 배우들의 연기의 힘과 밀도가 잘 전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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