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몇 알씩 먹는 각종 영양제… 알고 복용해야

비타민ㆍ미네랄ㆍ피시오일 등등 이점 있지만 건강보조제 잠재적 부작용 위험도 주의
라벨 표기와 실제 함유성분이 다르기도
USP 또는 NSF 인증로고 확인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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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은 건강을 증진한다고 주장하는 건강보조식품에 매년 수십억 달러를 지출한다. 하지만 자신이 복용하고 있는 보충제(supplements)에 대해 과연 얼마나 알고 있을까? 최근 정부 연구에 따르면 성인의 거의 60%가 비타민, 미네랄, 피시오일, 허브 캡슐, 멜라토닌, 프로바이오틱스 및 기타 유형의 식이보조제를 복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두 가지 보충제(종합비타민과 비타민 D가 가장 인기)만을 사용하지만, 한 번에 서너 가지 이상의 보충제를 먹는다고 답한 사람도 드물지 않았다.

성인의 약 15%가 4개 이상의 건강 보조제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60세 이상에서는 25%가 4개 이상의 보충제를 사용하는 등 노년층에서 그 비율이 훨씬 더 높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약 35%가 식이 보충제를 사용했으며, 2~5세 어린이 중에도 약 10%가 2개 이상의 식이 보조제를 복용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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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비타민과 미네랄 보충제는 일반적으로 기본 종합비타민에 들어있는 양과 같이 소량 내지 적당량을 복용하면 안전하다고 말한다. 또 식이 보충제는 임산부와 영양 결핍 및 기타 건강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올해 초의 한 임상시험에 따르면 60세 이상의 노인이 매일 종합비타민을 복용하면 기억력 감퇴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연구에 따르면 프로바이오틱스 보충제가 과민성 대장 증후군과 같은 위장 장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보충제 복용에는 위험이 따르며, 건강한 성인의 경우 그 이점이 위험보다 더 큰지는 많은 연구 결과에서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실제로 일부 무작위 시험에서는 사람들에게 다량의 베타카로틴, 셀레늄, 비타민 A, C, E가 함유된 보충제를 복용하게 하면 실제로 사망률이 증가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엄격한 임상 시험에서도 비타민 D를 둘러싼 과대광고와 마케팅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이 보충제를 복용하게 한 사람들에게서 심혈관 질환, 암 또는 골절 발생률이 낮지 않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보충제는 의약품과 다르다

많은 사람이 연방 식품의약국(FDA)이 보충제의 안전성을 검사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의약품, 식품 및 건강보조식품의 품질을 검사하는 비영리단체인 미국 약전(US Pharmacopeia)의 규제 및 공공정책 개발 책임자인 에이미 B. 캐드월라더는 “식이 보조제는 FDA의 검토가 이루어지기 전에 시장에 출시된다.”라고 말했다.

연방법에 따라 기업은 자율시행제도(honor system)를 운영할 수 있다. 보충제를 규제하는 FDA의 역할은 주로 제품이 시장에 출시된 후 그 안전성과 정확한 라벨을 확인하는 것이다.

■돈 만큼의 효과 있나

미국에는 약 9만 개의 건강보조식품 기업이 있으며 업계의 규모는 약 500억 달러에 달한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보충제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자신이 지불한 만큼 건강 효과를 얻고 있는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한다. 멜라토닌, 피시 오일, 프로바이오틱스, 은행잎(ginkgo biloba) 및 기타 보충제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라벨에 표시된 복용량과 성분이 병에 들어있는 것과 다른 경우가 많았다.

▲소아과 연구 저널에 실린 한 연구에서 연구자들은 16개의 프로바이오틱 보충제를 테스트한 결과, 단 한 제품만 라벨에 표시된 특정 박테리아 균주를 함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 다른 연구는 면역을 강화한다고 주장하는 30개의 건강보조식품을 테스트한 결과 17개 제품이 “잘못 표기”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런 보충제들에는 비타민 B12, 마늘 추출물, 생강 뿌리, 엽산 등 라벨에 표시된 성분이 없거나 표시되지 않은 다양한 성분이 함유돼있었다.

▲FDA의 한 연구는 보충제 사용과 관련된 모든 부작용의 1% 미만이 FDA에 통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방 정부의 또 다른 연구는 보충제로 인한 부작용이 매년 약 2만3,000건의 응급실 방문의 원인이라고 추정했다.

뉴욕의 정형외과 의사이자 스포츠 의학 전문가인 하워드 룩스는 “약물의 잠재적 부작용을 걱정하면서도 소셜 미디어에서 건강 인플루언서로부터 들은 보충제 10~20개를 복용하는 데는 문제가 없는 환자들을 일상적으로 접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팬데믹 기간 동안 공중보건 당국에 대한 신뢰를 잃은 많은 사람들이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에게 건강 조언을 구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보충제를 전체론적이고 자연적인 것으로 여기기 때문에 해롭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3월에 발표된 한 사례 연구에서 뉴저지의 의사들은 가슴 두근거림, 현기증, 실신 증상을 경험한 후 응급실을 찾은 76세 여성에 대해 설명했다. 알고 보니 이 여성은 안면홍조 치료에 자주 사용되는 허브 보충제인 블랙 코호시(black cohosh)를 복용하고 있었다. 보충제 복용을 중단하자 며칠 후 심장 박동이 정상으로 돌아왔고 다른 증상도 사라졌다.

최근의 또 다른 사례에서는 휴스턴의 47세 여성이 프로바이오틱스와 허브 추출물이 혼합된 보충제를 복용한 후 황달과 간 손상을 겪었다. 이 사례 보고서는 식이 보충제가 전국적으로 약물로 인한 간 손상의 약 20%를 차지한다고 지적했다.

■보충제를 현명하게 구매하는 법

▲제3자 인증을 확인한다: 미국 약전(USP)은 식이 보충제가 순도 및 효능에서 높은 기준을 충족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심사한다. USP는 기업들이 자사의 보충제와 시설을 정기적으로 테스트하고 검사할 수 있는 자발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기관의 높은 기준을 충족하는 기업은 제품에 검은색과 노란색의 “USP 인증(USP Verified)” 로고를 사용할 수 있다. USP 웹사이트의 제품 찾기 검색 도구를 사용하여 해당 제품을 찾아볼 수 있다.

NSF는 식이 보조제를 테스트하고 검토하는 또 다른 독립단체이다. 보충제에서 파란색과 흰색의 “NSF” 로고를 찾거나 해당 그룹의 웹사이트로 이동하여 제품을 찾아볼 수 있다.

▲숙제를 한다: Consumerlab.com은 식이 보충제를 테스트하여 라벨에 표시된 성분과 용량을 포함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독립적인 연구소이다. 이 회사는 다양한 보충제에 대한 조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발행하며, 유료로 웹사이트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의사나 약사와 상담한다: 플로리다 메이요 클리닉의 약학, 가정의학 및 완화 의학 조교수인 마이클 슈는 많은 보충제와 약물이 동일한 대사 경로를 사용하기 때문에 함께 복용하면 위험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비타민 E와 K, 인삼, 은행나무, 레스베라트롤, 강황, 코큐텐(CoQ10)은 혈액 희석제와 상호 작용할 수 있다. 비타민 C는 스타틴, 니아신, 에스트로겐, 와파린 및 화학요법 약물과 상호 작용할 수 있다. 세인트존스워트(St. John’s wort)는 항우울제와 피임약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

[미주 한국일보 – By Anahad O’Conn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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