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천만’ 노숙자 방화 급증…“언제 터질지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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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을 비롯한 LA 전역에서 방화 등 노숙자로 인한 화재가 크게 늘어나면서 범죄 증가 등에 시달리고 있는 주민들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 LA 지역이 안고 있는 홈리스 급증 이슈와 맞물려 있는 노숙자 방화 증가는 쉽게 개선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화 되고 있다.

NBC4는 지난 5년간의 LA 소방국(LAFD) 자료를 분석한 결과 노숙자 연관 화재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LA 전역 지역사회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NBC에 따르면 지난 2023년 한 해 동안 1만3,909건의 노숙자 연관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는 2020년 건수의 거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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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화재는 일반적으로 노숙자 텐트나 그 주변에서 시작되지만, 종종 인근 건물로 번져 때로는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한다. 또 노숙자들이 빈 건물에 들어가 불을 피우다 화재로 번지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한다.

노숙자들이 많은 LA 한인타운도 주요 발생지역이다. 지난 2월28일 8가와 카탈리나 스트릿 교차로 인근 노숙자 텐트에서 화재가 발생한 적이 있는데, 지역 주민들 뿐 아니라 인근에 학교의 하교 시간과 맞물리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이 연기로 크게 불편을 겪었다.

LA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제임스 이씨는 “얼마전 인근에서 노숙자가 도로 변에서 불을 피우는 광경을 목격한 적이 있다. 한인타운 범죄 증가에 대한 불안감에 더해 이제는 화재로 인한 불안감까지 높아지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한인 업체들이 밀집한 LA 다운타운 패션 디스트릭트에서도 노숙자 연관 화재가 자주 발생한다. 지난해 8월에는 한인 업체들이 밀집한 LA 다운타운 패션 디스트릭트의 상업용 건물에서 노숙자들의 방화로 추정되는 대형 화재가 발생, 80대 한인 노부부가 운영하는 이불 업체를 포함 3곳의 업소가 전소되는 큰 피해를 입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또한 LA다운타운 한인 소유 의류 창고에서 노숙자 방화로 의심되는 화재가 5개월새 2차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NBC에 따르면 노숙자 텐트에서 발생하는 화재 중에는 노숙자들이 가로등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보도 아래에 깔려 있는 전선을 텐트촌에서 쓰기 위해 건드리면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매체는 최근 할리웃에서 노숙자 텐트에서 화재로 인해 2차례 큰 폭발이 있었고 이 화재로 주변 다른 노숙자 텐트들까지 전소된 사건이 있었는데, 화재 현장 옆에서 보도 아래 까많게 탄 전선 덩어리가 발견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LA시 당국은 보도 밑에 있는 전선을 건드릴 경우 단순히 불이 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폭발이 일어날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NBC4는 상황이 이처럼 심각해지고 있지만 노숙자 인구 급증에다 수용시설이 매우 부족한 상황에서 근본적 개선이 쉽게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어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주한국일보 –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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