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유럽 복원, 美-유럽 분리”…미국,시진핑 유럽행에 경계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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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들, 우크라전 와중에 서먹해진 中-유럽 관계 해빙 주목
“나토의 中 대사관 오폭 25주년에 현지 찾는 시, 美 국제법강조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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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시작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유럽 방문에 대해 미국 언론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와중에 손상된 중국-유럽 관계를 복원하고, 미국과 유럽 사이를 갈라놓기 위한 행보로 해석했다. 

유럽 안보에 대한 중대 위협이었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2022년 2월) 이후 중국이 러시아와의 협력과 교역을 강화함에 따라 유럽 국가들은 중국에 대한 경계심을 높였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중심으로 미국과의 유대는 강화했다. 

시 주석의 이번 프랑스, 세르비아, 헝가리 방문은 중국 외교 전략에 지장을 초래해온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5일자 기사에서 시 주석의 유럽행은 “유럽의 대미(對美)유대를 느슨하게 하는 기회를 잡으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NYT는 이어 “시 주석이 찾는 세 나라는 미국의 전후 세계질서 구축에 대해 의구심을 가진 나라들이자 중국을 필수적인 균형추로 간주하며, 중국과 경제적 관계를 강화하려 한다”며 이번 방문에서 시 주석은 “유럽에 대한 중국의 점증하는 영향력을 보여주고 실용적인 화해를 추구하려 한다”고 진단했다. 

NYT는 이어 “미국은 시 주석의 이번 유럽 방문을 서방 동맹(미국과 유럽) 사이를 갈라놓으려는 시 주석의 노력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NYT는 나토군의 베오그라드 주재 중국 대사관 폭격(미국은 오폭이라는 입장) 25주년인 오는 7일 시 주석이 베오그라드에 있는 것이 고도의 정치적 함의를 갖는다고 분석했다. 

코소보 분쟁이 한창이던 1999년 5월 7일 미국이 이끄는 나토군에 의한 중국대사관(당시 주유고슬라비아 중국대사관) 폭격으로 중국 기자 3명 포함 17명이 숨졌다. 당시 주중 미국대사관 주변에서는 격렬한 시위가 벌어진 바 있다. 

유럽 외교관계위원회의 아시아 책임자인 얀카 외르텔은 NYT에 “시 주석이 7일 베오그라드에 있는 것은 미국이 정말로 국제법에 진지한지를 묻는 매우 경제적인 방법”이라고 평가했다. 

AP통신은 “미국의 핵심 외교정책 목표에 대한 유럽의 지지가 사라지고 있는 신호와, 미래 나토를 위한 미국의 지원에 대한 증가하는 불확실성 때문에 미국은 시 주석의 이번 방문을 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썼다. 

통신은 또 이번에 시 주석을 맞이하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프랑스를 다른 세계 강대국과의 관계에서 경제적·전략적으로 더 자주적이게 만들길 원한다고 짚었다. 

아울러 세르비아와 헝가리는 중국에 우호적이고, 중국의 상당한 투자를 받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깝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시 주석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중국의 입장이 중국-유럽 관계에 미친 타격을 관리하길 원한다”는 미 싱크탱크 스팀슨센터 중국 담당자 쑨윈의 분석을 전했다. 

또 미국외교협회(CFR) 유럽 정치 전문가인 리아나 픽스는 FP에 “러시아의 대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해 미국과 유럽이 구축하려 했던 연합전선에 타격을 주는 것이 시 주석 유럽 방문의 목표”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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