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보다 고령’ 진보 상징 샌더스, 상원의원 4선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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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치의 상징적 인물로 올해 82세인 버니 샌더스 연방 상원의원(버몬트·무소속)이 11월 4선에 도전할 것임을 선언했다.

무소속인 샌더스 의원은 6일 공개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오늘 나는 또 한차례의 임기에 도전할 의지를 선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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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상원 보건·교육·노동·연금 위원회 위원장 등 자신이 맡고 있는 직책을 열거한 뒤 “내가 재선된다면 이 어려운 시기에 버몬트 주민들에게 필요한 종류의 도움을 제공하는 데 있어 강력한 입지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1월5일 치러질 대선과 의회 선거에 대해 “우리들 시대에 가장 영향력이 큰 선거”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오는 11월 선거를 통해 미국이 민주주의 국가로 계속 기능할 것인지 아니면 권위주의 정부로 옮겨갈 것인지 결정될 것이라며 자신은 전례없는 소득과 부의 불균형 수준 속에 모두를 위한 정부와, 부유한 선거 자금 기부자들이 장악할 수 없는 정치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샌더스 의원은 또 미국내 여러 대학에서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쟁 수행 방식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유대인인 그는 이스라엘이 작년 10월 하마스에 의한 ‘끔찍한’ 공격과 인질 납치에 맞서 자신을 지킬 권리가 있지만 “전체 팔레스타인 사람들에 맞서 전쟁을 벌일 권리는 없음에도, 현재 그런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1941년생으로, 조 바이든 대통령(1942년생·81세)보다 한 살 많은 샌더스 의원은 1991년부터 2006년까지 연방 하원의원을 역임한 뒤 2007년부터 연방 상원의원(임기 6년)으로 재임중이다.

미국 사회의 경제적 불평등과 인종간 불평등의 완화를 지속적으로 주장해왔으며, 미국의 이라크 전쟁에 반대한 바 있다.

2016년과 2020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했으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바이든 대통령에게 각각 패하며 잇달아 2위에 머물러 뜻을 이루지 못했다.

바이든 대통령보다 한 살 더 많은 샌더스 의원의 4선 상원의원 도전이 대통령 재선에 도전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논란을 잠재우는 데 나름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앞서 민주당 소속으로 올해 84세인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은 바이든 대통령 고령 논란이 한창이던 작년 9월에 일찌감치 올해 11월 연방 하원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20선 의원에 도전하고 나섰다.

민주당 고령 정치인들의 잇단 출마선언과 대조적으로 공화당에선 올해 77세로 공화당 대선후보(2012년)를 지낸 밋 롬니 상원의원(유타주)이 11월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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