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벨 국무부 부장관 “이스라엘 완승 어려워…9·11후 미국과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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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아프간 전쟁 실패 거론하며 경고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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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7개월여 벌이고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에서 “압도적이고 완전한 승리”는 거두기 어렵다고 미국 정부 외교라인의 핵심 인사가 전망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은 13일(현지시간) 마이애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청소년 서밋’에서 행한 강연에서 이 같은 주장을 폈다.

캠벨 부장관은 “가끔 이스라엘 지도자들이 말하는 것을 잘 들어보면 그들은 대체로 전장에서의 압도적이고 완전한 승리를 거두는 구상에 대해 말한다”며 “그것이 유력하거나 가능할 것으로 우리가 믿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의 상황은 “9·11 테러(2001년) 이후 우리가 처했던 상황과 더 비슷하다”며 “(미국이 전쟁을 한 아프가니스탄에서) 민간인들이 살던 곳에서 떠나고 나면 많은 폭력과 반군들이 계속됐다”고 말했다.

캠벨 부장관은 이어 “나는 정치적 해법이 더 시도되어야 한다고 본다”며 “그런 측면에서 과거와 다른 점은 팔레스타인의 권리가 더 존중되는 정치적 해법을 향해 움직이길 많은 나라가 원한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캠벨 부장관의 발언은 가자지구 피난민 140만명가량이 몰려 있는 라피에서의 지상전과 관련, 하마스 완전 소탕을 명분으로 강행하려는 이스라엘과, 반대하는 미국 사이의 이견이 커진 상황에서 나왔다.

미국이 아프간 전쟁 발발 이후 20년 가까이 현지에 주둔하고도 결국 민심을 얻지 못한 채 2021년 탈레반의 재집권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보며 철군했던 일과 비슷한 일이 이스라엘에도 있을 수 있다는 경고로 해석된다.

또한 정치적 해법을 거론한 것은 하마스 전멸 목표에 집착하기보다는 하마스를 대체할 새로운 세력이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전후 구상’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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