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보이그룹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대형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에 초대된 그룹 에이티즈가 19일 이 행사의 두 번째 무대에 올랐다.

소속사 KQ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에이티즈는 이날 “위 아 백 코첼라!”(We are back Coachella!)라고 외치며 무대를 시작했다.

멤버들은 ‘세이 마이 네임'(Say My Name), ‘할라 할라'(HALA HALA), ‘게릴라'(Guerrilla), ‘미친 폼’, ‘멋’ 등 대표곡을 잇달아 들려줬고 관객들은 환호했다.

에이티즈는 ‘로키’ 무대에서는 붉은색 가운과 챔피언 벨트로 복서로 변신해 주먹을 쥐고 ‘잽’을 날리는 안무를 선보였고, ‘멋’에서는 꽹과리·북·장구·태평소 등 전통 악기 사운드로 귀를 사로잡았다.

에이티즈는 “지난 2주간 정말 놀라운 경험을 했다”며 “음악에는 경계가 없다는 것을 이번 코첼라를 통해 느꼈다. 2주 동안 저희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줘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팬분들 덕분에 에이티즈가 코첼라에 설 수 있었다”며 “‘에이티니'(팬덤명)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팬에게 공을 돌렸다.

에이티즈는 약 1시간에 걸쳐 수려한 무대 매너와 역동적인 퍼포먼스로 현지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0곡을 라이브로 소화하며 갈채를 받았다.

또 다양한 색상의 레이저 효과와 화려한 LED 영상 등 볼거리는 무대의 재미를 더했다.

에이티즈는 12일 코첼라 페스티벌에서 첫 무대를 선보인 바 있으며 그래미 뮤지엄에서 팝업 전시회도 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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