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조업 4개월만에 위축…종합고용지수 2020년 이후 첫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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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증시 이틀째 반등, 美 국채경매에 수요 몰려

미국의 제조업 부문 경제활동이 4개월 만에 위축세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을 합친 종합 고용지수는 2020년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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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집계하는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9.9로 기준선 50을 밑돌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 역시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친 종합 구매관리자지수도 전월 52.1에서 1.2포인트 하락한 50.9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다.

이 지수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그 이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주문 종합 지수는 6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선 50 아래로 내려갔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크리스 윌리엄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 경제 활동이 2분기 초에 모멘텀을 잃었다”면서 “4월에는 신규 사업 유입이 6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고,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기업들의 향후 생산량 기대치도 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더욱 어려워진 사업 환경으로 초기 팬데믹 봉쇄 기간을 제외하면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볼 수 없었던 비율로 기업들이 급여 지출을 줄였다”고 덧붙였다.

경기 확장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결정에 좀 더 유연해질 수 있다는 기대가 번져 아시아와 남미 등 신흥국들의 주식시장은 이틀째 반등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개발도상국 지수는 이날 0.7% 상승 마감했다.

홍콩 항셍 지수는 1.9% 올라 3주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남미지역 주가도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글로벌X의 맬컴 도슨 신흥시장전략 책임자는 “신흥국에서 국가별로 긍정적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과 대만은 반도체 수요 증가의 혜택을 볼 수 있는 국가이며, 중국은 국내총생산(GDP) 상향 모멘텀으로 인해 다시 확장적 영역으로 진입했다”고 말했다.

런던에 본사를 둔 노스 오브 사우스 캐피털의 카밀 딤미치는 “지난주 미국 금리에 대한 우려와 중동의 긴장으로 인해 시장에서 매도세가 많았다”면서 “이제 긴장이 완화되고 채권 시장도 안정되면서 매수세가 일고 있지만 여전히 고점에서는 한참 벗어나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이루어진 2년 만기 국채 경매에 수요가 몰리면서 금리가 예상보다 낮게 형성됐다.

미 재무부가 실시한 690억 달러 규모의 2년 만기 국채 경매에서 금리는 사전 거래 때의 연 4.904%보다 약간 낮은 4.898%에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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