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난데일 요즘 너무 살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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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약 남용·범죄 빈발…F아파트 타운미팅서 주민들 불만 토로

한인상가가 밀집한 애난데일 지역 주민들이 범죄와 마약남용, 어린이와 청소년의 안전유지 및 경찰신고시 보복 등에 불안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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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언론에 따르면 버지니아 애난데일 소재 페어몬트 가든스 아파트 주민들은 지난 18일 열린 타운홀 미팅에 대거 참석해 최근 발생한 범죄와 관련, 정부 당국의 적극적인 조치를 촉구했다. 이날 미팅에는 팔려먼츠, 웨지우드 등 애난데일 다른 아파트 주민들을 포함해 7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페어몬트 가든스 아파트에서는 지난 3월에는 경찰특공대와 바리케이드 대치극을 벌이던 13명이 체포되는 사건도 발생했다. 당시 이 아파트에서 모임을 갖고 있던 사람들 사이에 다툼이 벌어지고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총기를 휘두른 19세 남성을 포함해 13명이 체포됐다.

이 아파트에서는 또 지난 1월 10대 청소년간 칼부림으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폭력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애난데일을 관할 지역으로 두고 있는 메이슨 경찰국은 지난 1월 3일부터 한 달간 집중 단속을 벌인 결과 마약 소지와 배포, 무단 침입 등 각종 중범죄 및 경범죄를 저지른 사람 85명을 체포하고 이들에게 48건의 중범죄와 99건의 경범죄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또 마약과 총기류, 범죄 수익금 등도 압수했다.

타운홀에 참석한 몇몇 주민들은 범죄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면서 경찰에 전화를 하는 것이 마음이 편치 않은 것은 보복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 주민은 거리에서 돈을 요구하는 청소년들을 만났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아파트 계단에서 서성거리는 청소년들이 겁난다고 말하기도 했다.

범죄 예방 담당자인 스테이시 사사노 경관은 “수상한 사람 등이 보이면 경찰에 신고해달라”면서 “우리는 한정된 자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범죄를 신고하는 지역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페어몬트 가든스 아파트를 타깃으로 해서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해 137건의 혐의로 85명을 체포하기도 한 에린 위크스 메이슨 디스트릭 경찰 서장은 “우리의 최종 목표는 이러한 문제를 커뮤니티와 함께 푸는 것”이라면서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은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들이 페어몬트 가든스 아파트에서 내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타운홀에서 한 부모는 중학교 화장실에 발생하는 싸움과 전자담배 문제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며 더 많은 교직원들을 배치해 감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일보 워싱턴DC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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