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트럼프 때문에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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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대선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외국 정상급 인사들과 잇따라 회동하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 측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고 있다고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22일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월 24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보수진영 최대 연례행사인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서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만났다. 이동 중 만난 두 사람은 격하게 포옹하며 서로를 반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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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설에서 “밀레이 대통령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그는 대단한 사람이고 그는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의미의 트럼프 전 대통령 캐치프레이즈)다. 아르헨티나를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일을 아주 잘할 것이다. 당신이 여기에 참여해서 큰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밀레이 대통령 역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만나게 돼 영광이다. 정말 행복하다”며 사의를 전했다.

두 사람의 만남이 미리 계획된 것은 아니었다. 소식통에 따르면 밀레이 대통령은 행사에서 연설만 하기로 돼 있었지만 CPAC 주최 측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그를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실제 만남이 성사 후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회동 장면을 담은 영상을 배포했다.

바이든 행정부 관계자들은 이 같은 만남이 적절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마크 스탠리 주아르헨티나 미국 대사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비공개 행사에서 아르헨티나 외무장관과 면담하고 다른 국가가 미 국내 선거에 개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뜻을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른 정상들과도 적극적으로 만남을 갖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뉴욕 맨해튼 트럼프 타워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을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문제 등 현안을 논의했다.

8일에는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을 만났다. 이들은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의 전쟁,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미래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에는 친러시아 성향인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가 마러라고를 방문했다.

당시 오르반 총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만나는 장면, 그와 걸어가며 멜라니아 트럼프 전 영부인에게 꽃다발을 건네는 장면 등을 올렸다.

영상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일행들에게 “그는 논란의 여지가 없는 인물”이라며 “그가 보스”라고 말하는 장면이 담겼다.

뉴욕을 방문 중인 아소 다로 전 일본 총리도 23일 트럼프 전 대통령과 회담할 방침이라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회동은 아소 전 총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에 대비해 관계를 구축하려는 목적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초청은 거절했다. 제이슨 밀러 트럼프 캠프 선임고문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우크라이나로 초청해 회동을 추진하고자 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금 당장은 적절치 않다”고 거절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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