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노숙자 주택기금 총 2억 달러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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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노숙자 주거 관련 로컬정부 대상 총 1억9,200만 달러 규모의 새 주정부 기금 지원을 발표했다.

LA카운티를 포함해 주 내 17개 카운티 또는 시 정부 차원에서 이뤄지는 20개 노숙자 관련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것으로, 그 중 LA카운티 정부가 약 5,150만달러로 가장 많은 기금을 배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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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섬 주지사는 18일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주정부 산하 기관 노숙자합동위원회(Cal ICH)를 통해 이같은 지원이 이뤄진다고 밝히고, 이들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총 3,600명의 노숙자가 주거 관련 서비스와 지원을 받게 되는데 그 중 2,200명은 영구 주택을 얻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발표에 따르면 LA카운티 정부에는 노숙자 주거 안정성 관련 포괄적 서비스 제공 프로그램인 패스웨이 홈(Pathway Home) 프로그램을 위해 5,155만4,398달러가 배정됐다. 이번 지원을 통해 586명 노숙자에 주거 관련 서비스, 446명의 노숙자에 영구 주택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Cal ICH 측은 설명했다.

LA 카운티 다음으로는 북가주 마린 카운티 정부가 약 1,820만 달러로 두 번째로 많은 기금을 지원받는다. 남가주에서는 애나하임 시가 318만2,054달러(95명 서비스, 75명에 영구주택), 치노 시가 268만3,091달러(62명 서비스, 62명 영구주택), 샌버나디노 시가 459만9,511달러(110명 서비스, 60명 영구주택) 등을 배정받았다.

뉴섬 주지사는 “이 새로운 자금은 노숙자들을 거리 텐트에서 주택으로 이동시킬 것”이라며 “주정부가 이와 같은 전례없는 자원을 제공하는 만큼 각 로컬정부의 책임감도 기대한다. 이 자금을 실제 현장에서 제대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미퀴아 모스 Cal ICH 공동위원장은 “이번 자금 지원은 주정부가 지방정부와 협력할때 무엇이 가능한지 보여주는 사례”라며 “보호받지 못하는 가주민들이 장기적 주거 안정성을 얻는데 필요한 적절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사람 중심의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메건 마샬 Cal ICH 사무국장은 “선정된 17개 지역 정부 모두 노숙자들이 거리 텐트에서 주택으로 가는 경로로 전환하는데 도움이 될 강력한 플랜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LA카운티는 가주 내에서 노숙자 수가 가장 많고 최근 수년간 더 심각해졌다. LA 노숙자서비스관리국(LAHSA)의 2023년 노숙자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월 기준 노숙자수는 LA시에 4만6,260명, LA 카운티 전체적으로는 7만5,518명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2년 초와 비교할 때 각각 10%와 9%가 늘어난 것이다. 특히 시설 비보호(Unsheltered) 노숙자가 크게 늘었는데, LA 카운티의 경우 지난해 4만8,548명에서 올해 5만5,155명으로 14%, LA시의 경우 지난해 2만8,458명에서 올해 3만2,680명으로 15% 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주한국일보 –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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