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고통스러운 보복 예고·中경제 우려에 亞주가·통화 급락

美 고금리 장기화 전망도 겹쳐…코스피 2.5% 떨어지고 원/달러 1천400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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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 확대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안심할 수 없는 수준의 중국 경제지표까지 발표되면서 16일(이하 현지시간)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인베스팅닷컴 등에 따르면 이날 11시 40분(한국시간 기준) 기준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전장 대비 2.15% 내린 38,367.50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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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코스피(-2.53%)를 비롯해 호주 S&P/ASX 200지수(-1.91%), 홍콩 항셍지수(-1.73%), 대만 자취안 지수(-2.40%)도 2% 안팎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1.0%)와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0.55%)도 하락했다. CSI 2000 지수는 장중 한때 7% 가까이 내려갔다.

이날 아시아 증시는 장초반 15일 미국 시장 흐름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앞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65%)를 비롯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1.20%), 나스닥지수(-1.79%) 모두 하락 마감한 바 있다.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격 이후 이란이 확전 자제 의사를 밝히면서 시장 불안이 다소 진정되는 듯 했지만, 이스라엘 측은 보복 의지를 거듭 강조하는 상황이다.

이스라엘 채널12 방송은 전시내각이 역내 전쟁을 촉발하지 않으면서 이란에는 ‘고통스러운 보복’을 하는 다수의 보복 방식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게다가 미국의 3월 소매 판매지수가 전월 대비 0.7% 늘어 시장 예상(0.3%)을 뛰어넘는 증가세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된 점도 증시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1분기 경제지표도 시장 불안을 잠재우기에는 부족했다.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5.3% 상승,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4.8%를 넘어섰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경기 회복을 위해 내수를 중시하는 상황에서 3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해 시장 전망(+4.8%)을 밑돌았고, 3월 공업생산도 전년 동기 대비 4.5% 올라 시장 전망(+6%)에 못 미쳤다.

블룸버그는 1∼2월 중국 경제가 양호했고 2월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 기간 일시적인 소비 진작 효과가 있었지만, 추가적인 부양책 없이는 효과가 지속되기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유로화·엔화 등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장중 106.366을 찍어 5개월여 만에 최고를 기록했고, 강달러에 아시아 통화 가치는 약세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2022년 이후 처음으로 1,400원을 넘어서며 1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34년 만에 최고 수준인 엔/달러 환율은 154.3엔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대만달러/달러 환율은 2016년 이후 최고로 올랐고, 인도네시아 루피아/달러 환율은 2020년 이후 처음으로 16,000루피아를 넘어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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