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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미 제재 불똥?…”규제당국 조사에 보잉 항공기 인도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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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규제당국이 미국 보잉사가 제작한 항공기 일부 부품을 조사하면서 항공기의 중국 인도가 몇 주간 지연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이같이 보도하면서 인도 지연 원인을 중국 당국이 보잉사의 조종석 기록(녹음) 장치에 전원을 공급하는 배터리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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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사는 이와 관련, 성명을 통해 “중국민용항공총국(CAAC)이 이 배터리에 대한 조사를 완료함에 따라 항공기 인도시기를 놓고 중국 세관 당국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보잉사는 140대의 737 맥스8 기종을 재고로 보유 중이며 이 가운데 85대가 중국 고객에 인도될 몫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보잉은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이 중 22대만 중국에 인도했지만, 나머지는 부품 검토 등의 이유로 인도가 되지 않고 있다.

보잉은 미국 정부의 항공안전법 강화에 따라 미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조종석에 의무적으로 장착해야 하는 25시간 기록장치의 인증을 받았다.

중국행 항공기 인도 지연은 표면적으로는 CAAC가 25시간 조종석 기록장치에 대한 자체적인 검토에 들어갔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중국 정부가 대만 상대 무기 판매에 참여한 미국 보잉 방산우주보안(BDS·Boeing Defense, Space & Security)에 대한 제재에 나섰다는 점에서 항공기 인도 지연이 이와 관련이 있는지도 주목된다.

2017년 이후 미중 간 외교 및 통상 갈등이 고조되면서 중국 항공사들은 보잉의 737 맥스 기종 신규 주문을 사실상 ‘보이콧’해왔다.

여기에 2018년과 2019년 보잉 737 맥스 항공기의 잇따른 추락 사고까지 벌어지면서 중국 당국은 이 기종의 자국 내 운항을 한동안 금지하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다소 회복되면서 중국 당국은 보잉 항공기의 중국 내 인도를 승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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