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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폭염, 뇌졸중 사망 위험 높인다…저소득 국가 더 위험”

美 연구팀 “뇌졸중 사망 1천건 중 11건이 한파·폭염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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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극단적 기후 현상이 증가하는 가운데 혹한과 폭염이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저소득 국가에서 피해가 더 크게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버드 T.H.찬 공중보건대학원 바라크 알라마드 박사팀은 23일 의학 저널 ‘뇌졸중'(Stroke)에서 극한 기온 현상과 뇌졸중 사망률 간 연관성에 대한 다국적 조사 결과, 뇌졸중 사망 1천건당 11건이 극심한 추위와 더위로 인한 초과 사망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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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기온 현상과 뇌졸중 사망률에 대한 이전 연구에서는 결론이 엇갈리거나 명확하지 않은 결과가 도출되고, 연구 대부분이 단일 도시나 국가, 특히 고소득 국가에 국한되는 등의 한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글로벌 환경보건 컨소시엄인 다국가 다도시 네트워크(Multi-Country Multi-City Network)를 활용해 허혈성 및 출혈성 뇌졸중 사망률에 대한 다국적, 다지역 DB를 구축했다.

이 DB는 1979년부터 2019년까지 25개국 522개 도시에서 보고된 340만 명 이상의 허혈성 뇌졸중 사망자와 240만명 이상의 출혈성 뇌졸중 사망자 정보가 담겼다.

분석 결과 허혈성 또는 출혈성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 1천 건당 약 11건이 상위 2.5%에 해당하는 혹한 또는 폭염으로 인해 것으로 나타났다. 이 11건 중 9.1 건은 혹한, 2.2 건은 폭염 때문에 발생한 초과 사망으로 분석됐다.

또 출혈성 뇌졸중 사망 1천건 중 혹한과 폭염으로 인해 발생한 초과 사망은 각각 11.2 건과 0.7 건인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또 저소득 국가가 고소득 국가보다 폭염 관련 출혈성 뇌졸중 사망률이 더 높았으며, 혹한도 폭염만큼 영향이 크지는 않지만, 출혈성 뇌졸중 사망률을 높이는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허혈성 뇌졸중 사망률과 국가별 국내총생산(GDP) 사이에서는 유의미한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소득 수준에 따른 국가 간 뇌졸중 사망률 격차는 고소득 국가와 저소득 국가의 실내 온도 조절 시스템, 실외 작업 비율, 의료 서비스 수준 등 차이로 설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후변화가 심화하고 기온 변화가 더 극심해짐에 따라 뇌졸중 사망이 증가하고 고소득-저소득 국가 간 격차도 더 커질 것이라며 저소득 국가의 출혈성 뇌졸중 사망률 증가 원인을 밝히고 대책을 마련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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